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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틀 연속 한화 꺾은 이숭용 감독 "기분 좋게 인천으로 간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SSG는 2일 대전 한화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 역전승에 이어 3차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9승 1무 14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0-0으로 맞선 2회 초 1사 2·3루에서 포수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2-1로 앞선 3회 말 페라자의 투런 홈런으로 2-3 역전을 허용했지만 5회와 6회 각각 1점씩 뽑아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5회 초에는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유격수 병살타로 득점, 6회 초에는 연속 안타와 상대 야수 선택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대타 추신수가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발 오원석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고효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문승원(1이닝 무실점)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9회 말 무사 2루 위기를 넘기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선 이지영이 풀타임 수비를 소화하면서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 5번 에레디아와 6번 고명준도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한 점 차 승리를 지키며 기분 좋게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인천으로 가게 됐다.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릴레이 피칭했다"며 "야수 쪽에서는 지영이가 경기 초반 2타점 적시타와 번트로 추가 점수에 기여하는 등 공격에 기여했고 좋은 투수 리드로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어제오늘 에레디아의 홈 보살(4회)도 인상적이었다. 연승의 기운을 잘 살려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말 3연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22:32
프로야구

0-5로 뒤지던 경기를 8-7로 뒤집은…이숭용 감독 "어려운 게임 잘 잡았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대역전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SSG는 1일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를 8-7 승리로 장식했다. 3연전 중 1차전이었던 전날 경기에 패했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18승 1무 14패(승률 0.563)를 기록, 리그 4위를 유지했다.3회까지 0-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기어코 뒤집었다. 2-6으로 뒤진 7회 초가 승부처. SSG는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추신수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최정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한유섬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터트렸고 상대 중계 플레이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7회에만 6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8-6으로 역전했다. SSG는 한화의 9회 말 추격을 1점으로 막고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4번 한유섬이 5타수 1안타 3타점, 5번 에레디아가 5타수 3안타 3타점 활약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박민호가 승리 투수. 통산 500경기를 소화한 노경은(1이닝 무실점)과 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각각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 투수 문승원은 1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세이브.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7회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어려운 게임 잘 잡았다"며 "(최)민준이가 어제오늘 호투했고 (박)민호가 2이닝을 너무 잘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노)경은이의 500경기 출전도 축하하고 불펜 투수들이 모두 잘 던져줬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야수에서는 에레디아가 맹활약했다. 유섬이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6타점을 기록했다. 신수도 공격과 주루에서 팀 승리에 어떻게든 기여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보였다"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3:03
프로농구

‘허웅 vs 허훈’ 형제 맞대결 성사…KT, LG와 5차전 승부 끝 17년 만에 챔프전 진출

수원 KT가 창원 LG와 5차전 승부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T는 24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벌인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KBL)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LG를 75-65로 꺾었다. 앞서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안방에서 치른 4차전과 원정 5차전을 내리 잡고 ‘3승’을 거둬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KT는 2006~07시즌 이후 17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번이 역대 두 번째 진출이다. KT와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27일 오후 2시 KT 안방에서 1차전이 열린다.KT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서 KBL 대표 라이벌인 허훈(KT)과 허웅(KCC)의 형제 대결이 성사됐다. 허훈은 LG와의 4차전 승리를 이끈 후 “3차전 지고 나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형에게 이기라고 연락이 왔다. 자기 팀 이겼다고 날 놀리는 건가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승부는 3쿼터에 뒤집혔다. KT ‘득점 괴물’ 패리스 배스가 LG림을 폭격하며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이날 배스는 홀로 4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코트를 장악했다. 정성우도 3점슛 2개를 포함,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이재도와 유기상의 맹활약은 LG의 패배로 빛바랬다. 이재도는 3점슛 2개 포함, 18점을 올렸다. 유기상은 외곽포 네 방을 터뜨리는 등 17점을 기록했지만, 챔피언결정전 티켓은 KT로 향했다. 1쿼터부터 LG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유기상이 외곽포 두 방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4차전에서 다소 저조했던 이재도도 3점슛을 성공하며 LG가 한때 12점 차 리드를 쥐기도 했다. LG는 유기상과 이재도가 첫 쿼터에만 각각 8점, 9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2쿼터를 맞이했다.KT는 허훈과 마이클 에릭의 2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LG는 구탕이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집중력을 잃었다. 2쿼터 3분 3초가 지난 후에야 양홍석의 2점슛이 처음으로 림을 갈랐다. 이내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유기상이 세 번째 석 점을 터뜨리며 달아났고, KT의 몇 차례 실수가 LG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양홍석이 2쿼터가 1분 20초 남은 시점, 외곽포를 터뜨리며 LG가 16점 차 리드를 잡았다.다만 LG가 2쿼터를 제대로 마무리하진 못했다. 거듭된 실책으로 배스에게 연속 6점을 내줬다. 전반은 LG의 40-30 리드로 끝났다. 배스의 2점슛으로 후반 시작을 알린 KT는 정성우의 외곽포와 2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추격을 시작했다. LG는 유기상이 또 한 번 3점슛을 폭발하면서 격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거듭 턴오버를 내주며 배스에게 연속 실점했다. 3쿼터 때 물오른 감각을 과시한 배스는 3점슛 2개를 순식간에 성공, KT가 49-49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허훈의 2점슛으로 57-54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양 팀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정성우가 2점슛과 외곽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KT가 격차를 벌렸다. 68-60으로 KT가 앞선 상황, 허훈이 다섯 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퇴장당했다. 그러나 KT는 배스를 앞세워 달아났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희웅 기자 2024.04.24 21:00
프로야구

'대회 2연패 달성' 정윤진 감독 "전주고 정말 좋은 팀, 운이 우리에게 있었다" [신세계 이마트배]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역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덕수고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고를 8-5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1985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39회) 이후 39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 전주고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이날 덕수고는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였다. 8강 경동고전에서 김태형(104구) 4강 경남고전에서 정현우(82구) 카드를 모두 사용, 투수 보호 규정에 따라 '원투 펀치'를 결승전에 기용할 수 없었다. 이와 반대로 전주고는 에이스 정우주를 선발로 예고했다.정우주는 고교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오른손 에이스로 최고 150㎞/h 이르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가 전매특허. 하지만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운 덕수고는 6회 2사까지 정우주 상대 5점을 뽑아냈다. 3-5로 뒤진 5회 초 1사 2루에서 터진 오시후의 동점 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5-5 동점을 만든 덕수고는 7회 초 무사 2루에서 오시후가 다시 한번 장타(2루타)를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추가 2득점하며 전주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윤진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자신 있다'고 했는데 내가 약간 거짓말을 했나 싶었다. 전주고는 (상대하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나 모든 분에게 티를 내면 안 될 거 같아서 그렇게 말씀드렸다. 전주고 정말 좋은 팀이다. 올해 무조건 우승할 거 같은데 (오늘은) 운이 우리에게 있었을 뿐이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이날 덕수고는 김태형과 정현우는 물론이고 임지성까지 투입할 수 없었다. 정윤진 감독은 "투수 3명이 없는 가운데 (선발로 내세운) 유희동이 3~4이닝 해줄 거로 믿었다. 그런데 너무 긴장한 거 같더라. 볼넷을 내줘서 뺀 게 아니라 너무 긴장해서 내렸다"며 "이어 이지승과 김영빈이 던져줬는데 김영빈이 생각 외로 너무 잘했다. 정말 감사하다. 오늘의 MVP는 김영빈"이라고 말했다. 덕수고는 선발 유희동이 1회 선두타자 임준현을 볼넷, 2번 성민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자 무사 1,2루에서 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이지승이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3실점, 김영빈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하며 역전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수명이 1년씩 단축하는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떤 정윤진 감독은 "오시후는 프로에 진출하면 우리나라 왼손 타자 중 손꼽히는 타자가 될 거 같다"며 "(어렵게 우승한 만큼) 지금, 이 순간 이후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에 분위기를 즐거운 쪽으로 하겠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의 실력이 늘지 않을까 한다"며 껄껄 웃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2 19:43
프로야구

[IS 스타] 야구는 9회 말 2사부터...'극적 동점타' 김재환 "타격 페이스 다시 좋아져, 쫓기는 대신 편하게"

"지금 타격감이 시즌 초만큼 좋은 건 아니지만, 다시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유지하도록) 잘 훈련해야 하겠다."김재환(36)이 위기에 빠진 두산 베어스를 구해냈다.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8회까지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9회 균형을 키움이 로니 도슨의 솔로포로 먼저 깬 후 9회 말 2사까지 두산을 잡아냈다.하지만 9회 말 2아웃부터 야구가 다시 시작했다. 두산은 3번 타자 양의지의 2루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김재환이 좌익선상 2루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고, 6번 타자 양석환의 결승 적시타로 기어이 끝내기 역전승이 완성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재환은 "오늘 1차전부터 팀이 좋지 못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분위기라 더 집중했다. 상대 투수(주승우)가 워낙 직구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 포커스를 맞추고 들어간 게 잘 통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자칫 파울이 될 수도 있는 코스였으나 장타가 됐다. 다만 타자 본인은 이미 페어 타구를 확신했다고 했다. 김재환은 "(파울 지역으로) 휘진 않을 것 같았다. 담장을 넘어가거나 펜스를 맞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돼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했다.최근 잠시 타격감이 가라앉았던 김재환은 이날 더블헤더에서 모두 활약하며 감각을 조율했다. 앞서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1홈런)을 쳐낸 그는 2차전에서도 1타점 2루타를 추가하며 여전한 장타력을 확인시켰다. 4타수 1안타가 반복돼 타율은 0.250이 유지됐으나 타구 질이 그의 건재함을 확인시켰다.김재환은 "지금 상태도 엄청 나쁘진 않다. 라인드라이브나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면서 심리적으로 조금 쫓길 수도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좋은 안타가 나와 다음주에도 기분 좋게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타자 입장에서 쫓길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걸 역이용하려고 한다. '지금 내가 밸런스가 나쁘지 않구나'라고 생각하고 들어가니 조금 더 편하게 타석에 들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 타격감이 시즌 초만큼 좋은 건 아니지만, 지금은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이 감각을 (유지하도록)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김재환이 잘할 수록 같이 화제에 오르는 인물이 바로 강정호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겨울 개인 센터에서 김재환을 지도했고, 그가 활약할 수록 강정호의 지도력도 같이 화제가 된다.김재환은 "정호 형과는 시즌 중에도 자주 이야기한다. 실투를 놓치면 잔소리가 날아온다"고 웃으면서 "조언을 듣는 걸 떠나 형과 더 친해진 계기가 된 것 같다. 내가 실수하거나 재밌는 상황에 처하면 연락이 오고, 이야기를 나눈다. 나름대로 공감을 나눌 부분이 있으니 내가 안 좋을 때 '이런 부분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좋은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여러모로 좋은 관계인 것 같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20:53
프로야구

확률 5.7% 뒤집은 SSG, 이숭용 감독 "최고의 게임, 최정 리스펙트" [IS 인천]

"감독 22경기(실제 21경기) 만에 최고의 게임을 본 거 같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앞서 "(상황이) 부담스러울 거 같은데, 그런 부담을 안고 타석에 들어서서 상대와 싸운다는 게 어려운 거다. 그걸 하나씩 해내는 걸 보면 감독이지만 선수 출신으로 (최정은) 리스펙트(존경)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그 상황에서 나온 게 너무 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최정은 전날 열린 KIA전 3-4로 패색이 짙은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그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467개)과 타이를 이뤘다.SSG는 최정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에레디아의 안타, 이어 한유섬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회 1사 후 하재훈의 헛스윙 삼진으로 승리 확률이 5.7%까지 떨어졌는데 기적에 가까운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개막 후 흠잡을 곳이 없던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무너트려 더욱 의미가 컸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가 안타 치고 유섬이가 끝내줬다. 감독 22경기(실제 21경기) 만에 최고로 기분 좋고 앞으로 계속 기억에 남을 인생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현역 때 못 느낀 걸 선수들이 감독으로 많이 느끼게 해준다"고 흡족해했다. 승승장구하던 선두 KIA를 꺾었다. KIA는 지난주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6연전을 스윕, 6연승을 질주했다. 16일 경기에서도 8회까지 앞서 7연승에 근접했다. 하지만 9회 활화산처럼 타오른 SSG 뒷심을 제어하지 못했다.이숭용 감독은 "어제 같은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는 또 다른 자신감을 얻게 된다"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거 같고 감독인 나한테도 더 큰 힘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의 최다 홈런 기록이) 오늘이라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껄껄 웃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7 17:42
프로야구

[IS 승장] 염경엽 감독 "켈리 첫 승, 구본혁 대타 결승타 축하한다"

LG 트윈스가 에이스 매치에서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투·타 모두 집중력이 빛났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7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만 내주며 완벽한 투구로 두산 타선을 묶었다. 탈삼진이 8개나 달할 정도로 구위가 뛰어났다.켈리가 버티는 동안 타선이 힘을 냈다. LG는 6회까진 두산 선발 곽빈에게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틀어 막혔다. 그러나 7회 1사 후 문보경의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2사 후 두산 이병헌을 상대로 문성주와 대타 구본혁이 연속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간신히 잡은 승기는 이우찬과 유영찬이 남은 2이닝을 틀어막고 지켜냈다.최근 3연패를 끊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LG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주중 광주 KIA 타이거즈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위기에 놓여 있었다.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12일 경기 전 성적은 8승 1무 8패에 그쳤다. 자칫 하락세에 빠질 수 있을 때 집중력 있는 경기력으로 값진 1승을 더해낼 수 있었다.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켈리가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을 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며 "이후 타이트한 상황에서 이우찬과 유영찬이 좋은 피칭으로 자기이닝을 책임져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곽빈의 구위로 인해 다소 힘든 경기였다. 중요한 순간 득점이 필요할 때 문성주가 동점타를 쳐줘 경기 흐름을 가져올수 있었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 대타로 기용한 구본혁이 100% 자기역할을 해줬다. 오늘 경기 승리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켈리의 첫 승을 축하하고, 구본혁의 첫 대타 결승타를 축하한다.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염경엽 감독은 "오늘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연패를 끊어내고 역전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22:21
프로야구

[IS 승장] '7연승 질주' 홍원기 감독 "선수들, 승리 향한 집념 보여줬다"

키움 히어로즈가 파란의 봄을 열었다. '최하위 후보'라는 예상을 비웃듯 단숨에 7연승을 질주했다.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11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끝내기 홈런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개막 4연패 후 7경기에서 모두 승리, 7승 4패(승률 0.636)로 정규시즌 3위까지 올라섰다.투·타 짜임새가 빛났던 경기였다. 키움은 이날 8안타 3볼넷으로 한화(10안타 8볼넷)보다 공격력에서 앞서지 못했으나 효율적인 투수 운용과 결정적인 한 방으로 한화를 꺾었다. 키움은 선발 김선기가 5이닝 소화에 그쳤으나 1실점으로 한화를 묶었고, 불펜진은 신인 김연주(3분의 2이닝 2실점)을 제외한 다섯 명의 투수가 무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은 안타와 출루는 적었으나 홈런 수(3개)에서 한화(1개)에 앞선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1회 김혜성이 동점포를 친 키움은 7회 이주형이 다시 동점 투런포로 연장 승부를 만들었고, 11회 김혜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날 승리를 가져왔다.수비에서는 중견수 이주형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1번 타자로 나선 그는 타석에서는 5타수 1안타 1삼진에 그쳤으나 10회 초 2사 1·3루 위기 때 채은성이 친 장타성 타구를 펜스 바로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실점 위기를 막은 키움은 승부를 10회가 아닌 11회까지 끌고 갔고, 그 결과 값진 승리를 챙겨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선기가 김재현과 좋은 호흡 보여주며 5이닝 동안 맡은 역할 120% 발휘했다. 이어 나온 투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전준표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투수진의 호투를 칭찬했다.홍 감독은 또 "공격에서는 7회 송성문의 투런포가 다시 쫒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들었고, 10회 이주형의 호수비는 역전 발판이 돼줬다"며 '11회 김혜성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늘 경기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하면서 승리 향한 집념 보여줬다"고 야수진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높이 샀다.이날 승리로 키움은 7연승을 기록, 시즌 전 부정적인 평가를 모두 깨부수고 상위권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주말 3연전 스윕에 대해 "고척돔을 꽉 채워주시고,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 덕분에 주말 3연전 좋은 결과가 나왔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7 18:05
프로야구

[IS 승장] '5연승' 이숭용 감독 "팀 견고해진 느낌, 최지훈·박성한 맹활약 덕 승리"

SSG 랜더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팀의 젊은 투·타 핵심 선수들이 승리의 중심에 섰다.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5연승을 질주, 7승 3패로 순위표에서 한 계단 오른 3위에 자리했다.지난해까지 베테랑 비중이 높았던 SS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요 전력이 일부 출전하지 않았다. 중심 타자 최정이 벤치에서 휴식했고, 외국인 에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주장 추신수도 부상 회복 중이다.자칫 힘이 빠질 수 있었으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마운드에선 선발 오원석이 5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1, 2회 피홈런 한 방씩을 허용하며 초반 흔들렸으나 이후 실점하지 않고 역전할 때까지 버텨냈다.오원석이 버텨 만든 기회를 타선이 살렸다. SSG는 1번 타자 최지훈과 2번 타자 박성한이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성한은 5회 한 점 차로 추격하는 적시타로 동점으로 가는 길목을 열었고, 최지훈은 7회 역전 적시타로 해결사가 됐다. 불펜진에서도 올 시즌 깜짝 스타로 떠오른 강속구 투수 조병현이 동점 직후인 6회 초 무실점 투구로 기세를 바꾸는 주역이 됐다.베테랑도 제 몫을 했다. 5번 타자 한유섬은 전날(2일) 두산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데 이어 이날 8회 말에도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불펜진에서도 베테랑 고효준과 노경은, 문승원이 7~9회를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이틀 연속 초반 실점에 무너지지 않고 집중해 역전승을 거뒀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도 나머지 선수들이 게임을 풀어나가면서 팀이 견고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 감독은 "오늘은 테이블세터인 지훈이와 성한이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맹활약해 승리할 수 있었다. 팀의 미래 주축인 두 선수가 올시즌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이 강해지고 있다"며 "타석에서 유섬이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을 쳐줬다. 결정적이었다"고 활약한 타자들을 치켜세웠다.투수진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원석이가 5이닝을 3실점으로 잘 버텨줬고 병현, 효준, 경은, 승원이 등 불펜의 힘으로 5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며 "병현이를 6회초 상대 중심타선에 붙여서 이겨내면 승산이 있을 거 같아 투입시켰는데 씩씩하게 잘 던졌다"고 영건들의 활약을 칭찬했다.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제 오늘 평일임에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을 방문해 힘 있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팀 5연승의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22:02
해외축구

KIM 벤치→라이벌에 충격 패…키미히의 일갈 “친선경기 같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조슈아 키미히가 경쟁 팀인 도르트문트에 무기력하게 패한 뒤 “마치 친선경기 같았다”라며 쓴소리를 남겼다.뮌헨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0-2로 졌다.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3차례나 놓치는 등 침묵이 이어졌다. 수비에서도 저조한 집중력으로 흔들렸고, 결국 상대에 손쉬운 유효슈팅을 헌납한 끝에 실점했다.뮌헨은 이날 패배로 리그 5패(19승3무·승점 60)째를 기록, 같은 라운드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군 1위 레버쿠젠(승점 73)과의 격차가 승점 13까지 벌어졌다. 남은 7경기서 뒤집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뮌헨 선수들조차 이를 인지하고 있다.‘주장’ 토마스 뮐러는 “나는 수학 선생님이 아니지만, 여전히 (리그 우승이) 가능하다는 걸 안다”면서도 “하지만 솔직히 말한다면, 그건 비현실적이다. 우리는 경기장 위에서 더 잘해야 한다”라고 반성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킹슬리 코망은 ‘이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집중할 것인지’라는 물음에 “먼저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UCL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우리의 퍼포먼스와 다음 리그 경기에서 자신감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13점 뒤처져 있기 때문에 UCL이 더 가까워 보이지만, 그곳에서 이기기 위해선 리그에서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시즌 중 수석코치와 불화를 겪고, 최근에는 포지션까지 이동한 키미히는 “어떻게 이날 같은 경기를 한 게 궁금하다”면서 “전혀 납득되지 않았으며, 이해할 수 없다. 후반전에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지 않았다. 친선경기 같았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은 스스로에게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우리가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다음 하이덴하임전은 물론 UCL 경기에서도 어려울 것”이라고 쓴소리를 남겼다.실제로 뮌헨은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에서 오히려 더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박스 안에서만 7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며 고전했다. 후반전 유효슈팅은 단 1개. 반면 도르트문트는 3개의 유효슈팅으로 추가 득점까지 올리며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다소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추가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뮌헨이 공식전 리그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진 건 지난 2013~14시즌 리그 30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뮌헨의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키미히였는데, 독일 매체 빌트는 이들에게 평점 4점과 5점을 주며 혹평했다. 독일 매체는 1~6점이라는 평점을 주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반대 진영의 도르트문트에선 마츠 후멜스가 1점, 니코 슐로터벡이 2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려졌다.김민재는 어느덧 뮌헨에서의 공식전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를 지켰다. 이날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교체 카드를 모두 쓰는 와중에도, 팀이 뒤진 상황이라 김민재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간 투헬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 다음 경기에선 변화를 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3.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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